(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정준하가 'MC민지' 변신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생생토크' 코너는 '나이는 숫자. 나이야 가라'를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MC민지(정준하), 신바람 이박사, 박애리, 양택조, 엄영수, 유인경, 18세 벨리댄서 안원중, 15세 싱어송라이터 안기백, 19세 농부 한태웅 등이 출연했다.
이날 MC민지(정준하)는 "신인 힙합가수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정준하라는 걸 잊어 달라. 아침마당에 정말 나오고 싶었다. 설레서 잠을 못잤다"고 이야기했다. 정준하는 "늘 아침에 '아침마당'을 시청하는 시청자로서 지켜만 보다가 나오려고 하니 잠을 못 이루겠더라"며 "유산슬(유재석) 보고 있나. 나도 '아침마당'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50대 힙합퍼'로 변신한 정준하는 "'뮤직뱅크'도 나가고, 웬만한 음악프로그램에 다 나갔다. 코로나19만 아니면 행사도 나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MC민지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든 건 '댄스'라고 밝히며, 아들 로하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정준하는 "아들이 에너지가 많다. 에너지 발산하러 춤 배우는 데 보냈다가 취미가 생겼다. 이후 제가 댄스 음반을 한다고 했더니, 자기가 해보겠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제 춤을 아들한테 배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들과 정준하가 함께 춤을 추는 모습도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MC민지 변신에 주위 사람들 반응을 전하기도. 정준하는 "처음에 주위에서 좋은 반응은 아니었다. 다 늙어서 뭐하는 짓이냐. 댓글도 욕을 하려고 들어왔다가 노래 좋다고 하는 분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응원해주는 분들도 많다. 열정적으로 사는 삶이 부럽다, 멋지다 해주는 분들도 있다"며 "유재석, 박명수도 응원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정준하는 "음반 낸다고 하니 유재석 씨도 처음엔 비웃었다. 노래 들어보고 '좋은데' 하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박명수 씨는 뮤직비디오에 동참을 해줬다. 촬영이 갑자기 잡혀서 전날에 이야기 했는데도 와줬다. 정말 열정적으로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아내인 로하 엄마의 반응에 대해서도 "'왜 그러시냐'고 했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준하는 MC민지 데뷔 싱글 'I SAY WOO! (아새우!)'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