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후반기 첫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직전 2경기 동안에는 올림픽 휴식기 전후로 불편 증세를 겪던 오른쪽 약지의 상태를 고려해 출전하지 않았다.
키움에서는 대회 이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과 음주로 국가대표 자리를 내려놓은 한현희를 제외한 이정후, 김혜성, 조상우가 올림픽 야구 대표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29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29,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이중 손가락 통증을 앓던 이정후와 이번 대회 7경기 중 6경기에 등판해 투구 수 146구를 던진 조상우는 후반기 출발을 함께하지 못했다. 김혜성만 후반기 첫 경기부터 출전을 이어 오고 있다. 앞서 홍 감독은 "조상우 선수는 피로 누적이 돼 있다 보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정후 선수도 (우측 약지) 진료받은 결과 큰 문제가 없지만 회복이 필요하다. 김혜성 선수는 출전 욕심이 많아 오늘도 나갈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조상우는 며칠 더 휴식을 가져야 하는 반면 이정후는 12일 경기에서는 출전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태다. 홍 감독은 "손가락 통증은 많이 호전돼 괜찮다. 연습 때 훈련하는 걸 보니 큰 컨디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올림픽 다녀온 이후 며칠 쉬었으니까 통증만 없다면 경기에 나서는 데에는 지장 없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