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백세누리쇼' 홍여진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TV CHOSUN '백세누리쇼'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홍여진이 출연했다.
이날 홍여진의 싱글 하우스가 공개됐다. 자신만의 미니 헬스장을 공개한 홍여진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잠옷 바람으로 철봉 스트레칭을 한다. 그리고 허벅지 근력 운동을 한다"며 "나이가 들다보니 하체 근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하며 모닝 루틴을 공개했다. 운동방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홍여진은 "제가 한동안 크게 아팠다"라며 49살에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방암이 걸렸을 당시, 막 갱년기에 들어섰을 때다. 40대 후반, 나이가 젊은 편이었다"며 "그때만 해도 병원에 한 번도 안 갔다. 어느 날, 방송에서 유방암 자가진단을 보고 따라해봤는데 생각지 못한 가슴에 멍울이 잡혔다"라며 조직 검사 결과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 일찍 발견이 됐다. 항암 치료 4번, 방사선 치료 28번을 했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40대에 받은 유방암 진단, 심경이 어땠냐"라고 물었다. 홍여진은 "2000년대 초반 당시만 해도 암에 걸리면 죽음이었다. 공포였다"며 시한부 선고 같았다고 했다. 그녀는 "지금은 가장 무서운 건 암 재발과 전이다. 그건 암 초기보다 더 무섭다"며 "유방암 같은 경우, 살찌고 비만이라고 하니 평생 체중관리를 해야한다"라며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절제한다는게 심리적으로 힘들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허리띠 한 칸을 줄여라'는 미션을 받은 홍여진은 본인의 현재 상태를 확인했다. 허리띠 세 칸 정도가 기본이라고 생각했던 홍여진은 간신히 첫 번째 칸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녀는 "두 칸을 줄여, 세 번째 칸에 들어가게 하겠다"라며 의욕을 가졌다. 미션 도전, 근력 운동을 하는 홍여진의 모습이 공개됐다.
폭풍 운동을 하는 홍여진에게 "아침부터 운동이 과한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근력 운동을 할 때 공복에 해야지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그녀는 냉동 대패 삼겹살을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식욕이 아침부터 돋냐"는 물음에 "당연히 돋는다"라며 자신만의 특제 소스와 숙주 들어간 삼겹살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숙주랑 채소 들어가서 살이 안찐다"라고 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의아한 반응에 홍여진은 "숙주 들어가면 지방을 먹을 걸?"라고 말하다 패널로 참여한 의사들의 눈치를 봤다.
숙주가 듬뿍 들어간 삼겹살을 허리띠를 두르고 맛있게 식사를 하는 홍여진은 PD에게도 식사를 권유했다. 다이어트 중이라 거절하던 PD는 다이어트에 좋다는 홍여진의 말에 냉큼 같이 식사를 했다. 함께 식사를 하며 홍여진은 "고기 저녁에 먹으면 살찐다"며 "아침이면 괜찮지 않냐"라며 주 3회 고기를 먹는다고 했다.
이에 MC가 "저녁보다 아침에 고기 섭취가 좋냐"라며 의사에게 물었다. 그러자 심경원 의사는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단백 식사시 하루 섭취 열량을 줄인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사 후 유튜브를 시청하며 홈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홍여진은 "유방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서는 식이 조절을 잘해야한다"라며 장 운동을 하며, 화장실 빈도를 높여 살을 빼려고 한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홍여진은 시장을 갈 때도 만보기를 가져간다고 했다. 먹거리 유혹이 가득한 시장 투어를 하던 새우튀김과 부침개를 보고 시선을 뺏겼다. 내적 갈등에 빠진 홍여진은 "감자 철이니 감자는 먹어줘야 한다"라며 자기 합리화를 해 감자전을 구매했다. 이어 매운 닭발과 토마토와 키위, 자두까지 식이섬유를 구매했다.
집으로 돌아와 닭발과 과일로 점심 식사를 하던 홍여진. 의사는 "칼로리 감소는 안되지만 영양소 균형은 맞을 거다"라며 설명했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