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방탄소년단(BTS) RM의 선한 영향력이 눈길을 끈다.
최근 효형출판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방탄소년단 RM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메시지가 게재됐다.
그들은 “BTS RM이 선택한 책, <요절>.이 책은 괴로운 순간을 견디고 예술로 승화한 천재 화가들의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주목할 점은 일찍 생을 등진 국내 예술가라는 점이죠”라며 RM이 갖고 있던 책을 소개했다.
이어서 “방탄소년단의 BTS Memories of 2020 영상에서 RM님이 이 책을 곁에 두고 식사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평소 그림과 예술에 관심이 많은 만큼, 절판된 지 10년이 지난 책도 애정을!(어떻게 이 책을 구하셨을까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효형출판사 측은 “이 책은 애절한 사랑 끝에 생을 멈춘 이중섭과 손상기, 여성이라는 이유로 질곡의 삶을 살았던 나혜석과 최욱경 작가 등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이돌 가수라는 편견을 넘어 시대와 공명하는 아티스트가 된 RM과 함께, 불꽃 같은 생을 살았던 예술가의 이야기들을 들어볼까요?”라고 전했다.
그들은 “현재 <요절>은 새 생명을 얻고, 18년 만에 재쇄에 들어 갔습니다. 8월 말경 다시 독자분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Rm과 아미,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라며 거듭 RM과 아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평소 문화예술 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방탄소년단 RM. 그의 이러한 영향력이 출판계에도 미친 것이다.
한국은 평소 책을 잘 읽지 않아 관련 캠페인, 사업을 많이 하는 나라다. 그런 사업에도 불구하고 잘 읽지 않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독서 실태.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9년 국민독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친 한국 성인들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7.5권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전인 2017년 9.4권과 비교하면 1.9권 줄어든 것이다.
백마디 말보다 강한 RM의 독서 실천은 뜻하진 않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선한 영향력이 되었다.
사진 = 빅히트 뮤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