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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K 와이번스 채병용

기사입력 2006.01.13 10:10 / 기사수정 2006.01.13 10:10

고동현 기자
SK 와이번스 채병용의 투구를 보고 있으면 안정감이 느껴진다. 이러한 안정감은 185cm 95kg의 당당한 체격에서 뿐만 아니라 투구내용에서도 느껴진다. 채병용은 덩치에 비해서 그다지 빠른 공을 던지지는 않지만 묵직한 공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들을 쉽게 잡아낸다.

또한 채병용은 2002년에 1군에 데뷔한 이후 선발, 중간,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등판했다. 특히 2002년과 2003년에는 그야말로 마당쇠 역할을 하며 마운드의 주축역할을 수행해 냈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2004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지만 2005시즌에는 주로 선발투수로 나서 8승 8패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다음은 채병용 선수와의 일문일답.

- 선발 중간 마무리 입단 후 전천후로 뛰었는데 가장 선호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 전 선발이든 중간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코칭스태프께서 기회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 할 뿐이죠.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보직은 선발투수 역할입니다.


- 공이 그다지 빠른편이 아닌데 공 빠르기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 어느 투수나 공 빠르기에 대한 관심은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공 빠르기에 대해 관심이 많고요. 하지만 공 빠르기에 대한 욕심은 별로 나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구위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으니까요.


- 투수로서 본인의 장단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 일단 장점은 볼 끝에 있다고봅니다. 볼 끝이 좋아야 치기 힘들어지니까요. 제 공의 장점은 볼이 무거운 것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점이 있다면 너무 쉽게 타자와 승부를 한다는점입니다. 상대방을 한 번 더 생각하고 투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5차전 때 무척 아쉬웠을것 같은데 기분이 어땠는지? (채병용 선수는 2005시즌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나서 1이닝동안 3안타 2실점하고 물러나며 팀의 플레이오프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 저 때문에 팀이 진 것 같아 무척 아쉬웠고 잘하려는 마음만 앞서서 제 역할을 못한것 같습니다. 그런게 모두 경험이다 생각하고 다시는 그런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먹었지요.(웃음)


- 일본어를 잘하는것으로 아는데 그 비결은 어디에 있는지?

▲ 일본어를 잘한다기 보다는 일본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TV를 시청할 때도 일본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대화할 때 가끔씩 일본어를 사용합니다. 일본어 공부도 조금씩하고 있습니다.


-징크스가 있다면?

▲ 전에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징크스를 안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굳이 있다면 게임날 토마토 주스를 먹지 않으면 힘이 안난다고나 할까요. (웃음)


- 지금 사용하는 구종과 앞으로 배우고 싶은 구종이 있다면?

▲ 지금은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 싱커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배우고 싶은 구종은 없습니다. 제가 가지고있는 구종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웃음)


- 프로생활을 하면서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전 어렸을때 프로선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이뤘는데 더 이상의 목표가 있겠습니까. 다만 제 능력을 최대한 끝까지 펼쳐 보이고 싶습니다. 그런 뒤에 제가 만족을 느낄 때 프로선수생활을 그만두고 싶습니다.

- 그렇다면 올시즌 목표는?

▲ 우선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목표가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야구를 하면서 우승이라는걸 한 번도 못해봤거든요. 그래서 올시즌에는 꼭 팀이 우승을 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한마디...

▲ 2005시즌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아쉽게 준플레이오프까지 밖에 가지못했지만 올시즌 열심히 하고있으니까 끝까지 응원 부탁드립니다. 병술년 개띠해 저의 해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출처- SK 와이번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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