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낳은 최고 스타 '점쟁이 문어' 파울이 조각상으로 영원히 남게 됐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오베르하우젠 씨라이프 수족관은 전 세계에 파울을 형상화한 조각상을 공개했다.
파울의 조각상은 약 2m의 높이로 문어상이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32개국의 국기가 그려진 축구공 모형을 품고 있는 모습이다. 파울의 유골도 축구공 모형 안에 금색 용기에 담아 안치했다.
파울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대표팀 7경기와 결승전 승패를 모두 맞혀 '점쟁이 문어'란 애칭을 얻었다.
월드컵 이후 높아진 주가로 세계 여러 국가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던 파울은 끝내 수족관에 잔류했고 지난 10월, 2살의 나이로 영면했다.
이에 수족관은 이날 파울을 추모하기 위해 조각상을 세우고 기념관도 함께 개관했다.
한편, 파울이 사망한 후 '파울 2세'를 공개했던 수족관은 오는 6월 독일서 열리는 2011 여자월드컵에선 파울 2세가 승패를 예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파울의 조각상 (C) 아스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