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희연 기자] '허당 공주' 김태희가 '양엄마' 임예진과의 '눈물범벅 파양식(罷養式)'으로 시청자들을 가슴 찡하게 만들었다.
20일 방송 된 MBC <마이 프린세스>(권석장 외 연츨, 장영실 극본)는 시청률 21.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수목극 왕좌 독주 체제를 굳혔다.
공주가 되기 위한 이설(김태희 분)과 이설의 엄마 김다복(임예진 분)이 호적 정리를 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이설과 이단(강예솔 분)을 데려와 키워왔던 다복은 이설이 공주라는 사실에 기쁨과 함께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야말로 '호적을 파야하는' 순간을 맞이한 이설과 다복은 서로 부둥켜안고 오열하며 파양의 슬픔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마성 매력남' 송승헌은 자신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이설의 엄마 다복의 뒷모습을 보며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살짝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특히 시청자들은 해영이 대통령이 밀담을 나눈 후 이설 앞에 등장한 것과 소순우 의원에게 "곧 내가 할아버지의 자리를 이어 받는다"고 강경하게 말하는 부분 등을 되새기며 "도대체 해영이 공주 이설을 어떻게 하려는 것일지 불안하다"고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본격적인 공주 되기 프로젝트에 들어간 이설과 해영의 스파르타식 훈련 또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이설의 담당 과외 선생이 된 해영은 이설의 잠을 깨우기 위해 이설을 궁궐 분수대에 내동댕이치는가 하면 영어로 작성된 정치, 경제, 역사 문제가 담긴 공주능력평가시험지를 내놓는 등 엄격한 모습을 보였다.
그 외 이날 방송에서는 윤주(박예진 분)의 서슬 퍼런 팜므파탈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드러나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황실 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게 된 윤주는 황실 재단 발족식에 입을 드레스를 보러 온 이설에게 "니 발로 나가든, 우리가 끌어내리든, 조만간 궁에서 나가야 되지 않겠어요?"라며 냉혹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26일 방송될 '마이 프린세스' 7회에서는 이설 공주와 공주의 교육 담당 해영, 황실 재단의 이사장이 된 윤주와 황실 재단의 이사가 될 정우(류수영 분), 이렇게 네 사람 모두가 드디어 황실에 입성하게 될 예정. 앞으로 펼쳐질 황실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김태희, 송승헌 ⓒ MBC 방송화면 캡처]
이희연 기자 hiyou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