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2 21:47 / 기사수정 2007.06.22 21:47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박찬호(34)가 마이너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팀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 소속의 박찬호는 22일(한국시간)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2패째를 떠 안았다.
박찬호는 1회초부터 선두타자 마이크 맥코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5번 타자 존 로드리게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먼저 내준 박찬호는 2회 맥코이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1점을 헌납했다.
4회에는 상대 7번 타자 리코 워싱턴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며 우중월 솔로홈런을 허용, 0-3으로 끌려갔다. 팀은 1-6으로 패했고 박찬호는 휴스턴 입성 2경기 만에 2패를 기록했다. 뉴올리언즈(메츠 산하)시절을 합치면 4승 6패 평균자책점 5.79.
수치 상으로는 좋은 투구를 보인 것처럼 보이지만 경기 내용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아래쪽으로 던지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제구력 면에서 문제가 되어 2번(1회 실점,2회)의 폭투가 나왔다. 포수 움베르토 퀸테로의 수비력이 나빴다는 것을 감안해도 아쉬움이 컸다.
또한 어설픈 안쪽 승부로 4회 솔로홈런을 내줬다. 5회부터는 주로 스트라이크 바깥쪽에 공을 던지며 도망가는 듯한 피칭으로 일관했다. 가끔씩 안 쪽으로 들어오는 볼은 상대 타자들이 주저없이 휘둘렀다. 구위나 자신감이 예전만 못하다는 반증이었다.
이 날 경기는 데이브 월리스 투수코치가 직접 참관한 경기였다. 시즌 시작 전 '파워피쳐로의 회귀'를 다짐했던 박찬호는 앞으로 과감한 승부와 좋은 구위로 월리스 코치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한다.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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