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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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뼈저리게 후회, 선처 부탁"...프로포폴 불법투약 인정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1.08.10 12:50 / 기사수정 2021.08.10 16: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검찰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에게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 심리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하정우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하정우는 9시 50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뒤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하다.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식 기소 후 정식 재판에 회부된 것에 대해서는 "오늘이 첫 공판이니 임해보고, 나중에 알려드리겠다"고 밝혔으며 '피부과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냐'는 물음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하정우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촬영으로 인한) 메이크업과 특수분장으로 피부가 안 좋아져 지인에게 추천을 받은 것일 뿐, 불법성이 미약하니 참작해달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는 입장을 전하며 "새로운 영화와 드라마를 앞두고 있는데, 관계자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미칠 수 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재기할 수 없게 만드는 것보다,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정우도 자신의 입장을 호소했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한 하정우는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 만회할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검찰은 이날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9월 14일 열릴 예정이다.

재판을 마친 하정우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 공세 속 "재판을 잘 받았다. 앞으로 주의 깊게, 조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또 10명의 변호인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것은 아니다. 나중에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라고 답한 뒤 빠르게 걸음을 옮겨 자리를 떴다.

앞서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친동생과 매니저 이름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검찰은 하정우를 벌금 1천만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지난 6월 23일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신세아 판사는 약식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당시 하정우는 소속사를 통해 "여드름 흉터로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경우 수면마취 상태에서 치료받기도 했다. 실제 시술을 받았기에 안일한 판단을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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