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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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칼럼니스트 "류현진 너무 늦게 내렸다"

기사입력 2021.08.09 11:28 / 기사수정 2021.08.09 11:2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MLB.com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담당 기자로 활동했던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칼럼니스트 그레거 치좀은 4회 초에 강판당한 류현진의 교체 타이밍이 많이 늦다고 봤다.

토론토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4회 초 2사까지 안타 10개를 허용하며 흔들린 류현진을 패트릭 머피와 바꿨다. 치좀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토론토 벤치의 투수 교체 시기와 관련해 의견을 적어 올렸다.

치좀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류현진을 너무 늦게 내렸다"며 "머피가 직전 이닝부터 몸을 풀고 있었다. 그가 4회를 전부 다 맡아 던져도 됐다. 하지만 J.D. 마르티네스 앞에 누상이 다 찰 떄까지 교체하지 않았고, 토론토에는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머피는 류현진의 승계 주자 3명을 묶지 못했다. 하지만 토론토 마운드는 머피에 이어 커비 스니드(1⅔이닝 1실점), 라파엘 돌리스(1⅓이닝 무실점)이 타선의 응답을 기다렸고 8회 말 브레이빅 발레라와 리즈 맥과이어가 만든 2사 1, 2루 기회를 조지 스프링어가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살렸다. 토론토는 9회 말 조던 로마노가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치좀은 "스프링어는 의심할 여지 없는 홈런을 날렸고 경기장을 흔들어놨다. 토론토는 이른 시점부터 처져 있었지만 이 공격을 계산하지는 못했을 거다"라면서도 "토론토의 승리가 과장됐을 수 있으니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162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라며 객관성을 유지하려 했다. 

그는 이어 토론토가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로 복귀한 것과 관련해서는 "토론토는 그들의 홈 구장 복귀가 스파크를 일으킬 만한 일이라고 낙관했다. 홈 구장 복귀는 그보다 더 많은 의미가 있다. 이 팀은 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이제 홈 구장이 생겼다. 포스트시즌은 단순한 희망 그 이상이어야 한다. 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그레거 치좀 트위터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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