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주석태가 고원희와 설정환의 혼인신고를 허락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39회에서는 허풍진(주석태 분)이 이광태(고원희)와 허기진(설정환)을 용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풍진은 이광태가 임신했다고 거짓말한 사실을 알고 분노했고, 사기 결혼이라며 집에서 쫓아냈다. 허기진은 "잘못했어. 광태가 그런 게 아니고 내가 그러자 그랬어. 한 번만 용서해 줘"라며 사정했고, 허풍진은 "똑같은 것들"이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이광태는 매일 10장씩 반성문을 써서 허풍진에게 보냈다. 그러나 허풍진은 반성문을 읽지 않았고, 이광태의 가족들이 찾아올 때도 냉랭한 태도로 일관했다.
특히 민들레는 "다시는 못 만날 줄 알았어. 이렇게 오빠 마주하니까 꿈만 같아. 다 꺼져간 모닥불에 불 지펴준 것 같아서 너무 고마워. 광태 씨. 오빠. 거짓말한 건 잘못이지만 한 번만 접어주면 안 돼? 오빠네 집에 너무 잘 맞는 사람이야"라며 이광태를 감쌌다.
허풍진은 "바쁘지? 들어가 봐"라며 외면했고, 민들레는 "광태 씨 나한테 은인이야. 오빠한테 찾아갈 수 있게 용기 준 사람. 나이는 어리지만 대단해. 그런 보석 놓치면 오빠는 바보야"라며 설득했다.
더 나아가 찜닭집은 이광태가 개발한 메뉴 덕분에 정신없이 바빴고, 허풍진은 민들레와 만나기 위해 이광태가 제안했던 재단 설립을 검토 중인 상황이었다.
결국 허풍진은 이철수에게 연락했다. 이철수는 허풍진과 만났고, "짐 남은 게 있으면 택배로 보내주십시오. 법적 대응만은 말아주십시오"라며 부탁했다.
허풍진은 "제수씨 집으로 보내주십시오. 제수씨 우리 집 식구이고 우리 집 사람입니다. 이 시계 제수씨 잘 키워주신 사돈 어르신 겁니다. 도로 받아주십시오"라며 시계를 건넸다. 그날 밤 이광태는는 허기진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허풍진은 혼인신고를 하라고 말했다.
또 이광남(홍은희)은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고, 신마리아(하재숙)이 안치된 납골당을 찾아갔다. 이광남은 "고마워요. 나한테 복댕이 남겨줘서 너무 고마워요. 실은 오늘 부탁이 있어서 왔어요. 혹시 내가 복댕이 동생 낳아도 괜찮을까요? 나이도 많아서 낳을 수 있을지 없을지 나도 몰라요. 복댕 엄마한테 허락부터 받아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왔어요"라며 털어놨다.
이광남은 "약속할게요. 복댕이 동생이 태어나도 나한테 첫 자식은 복댕이에요. 꼭 지켜봐주세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광남은 배변호(최대철)에게 아이를 갖겠다고 말했고, 배변호는 점쟁이 말대로 딸을 낳을 거라며 기뻐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광식(전혜빈)과 이광태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말다툼을 벌였다. 이광식은 이광태의 뺨을 때렸고, 그동안 쌓였던 설움을 토로했다.
이광식은 한예슬(김경남)을 무시하는 가족들의 태도에 대해 분노했고, "우리 성공하기 전에는 친정 안 올 겁니다. 안녕히 계세요"라며 선언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