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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전웅태, 한국 근대 5종 사상 첫 메달 쾌거! [올림픽 근대5종]

기사입력 2021.08.07 19:49 / 기사수정 2021.08.07 20:0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전웅태가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 쾌거를 달성했다. 정진화도 4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까지 치른 가운데 중간 합계 831점으로 레이저런을 시작, 3위로 결승전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다.

앞서 열린 펜싱과 수영, 승마에서 영국의 조셉 충이 합계 847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진화가 847점으로 2위, 3위 얀 쿠프(체코)에 이어 4위 전웅태가 831점으로 레이저런에서 1위 충보다 각각 12초, 28초 후에 출발했다.

레이저런에서도 충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전웅태가 3위로 올라오며 정진화와 전웅태가 나란히 이어 달렸다. 이후 4,5위로 밀렸지만 침착하게 페이스를 유지했다. 13위로 출발했던 이집트의 아메드 알겐디가 치고 올라오며 순위가 밀린 상황, 전웅태가 마지막 네 번째 사격을 빠르게 마치고 세 번째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고, 이어 정진화가 들어왔다.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레이저런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썼던 전웅태였다. 전웅태는 레이저런에서 11분02초50의 기록으로 올림픽 기록을 냈으나 앞선 종목에서의 아쉬운 성적으로 최종 19위로 마감을 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자신이 강한 레이저런을 상위권으로 시작해 역사적인 마무리를 했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였다. 남자부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김미섭, 2012년 런던 대회의 정진화, 여자부에서 전날 김세희(BNK저축은행)가 각각 1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전웅태, 정진화가 한국의 근대5종 역사를 다시 썼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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