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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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죽을 때까지 있는 것"…이승윤, '무얼 훔치지' 열창하며 남긴 말?

기사입력 2021.08.05 15:1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이 아이들과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4일 유튜브 채널 'ODG'에서는 '열등감 설명하기 (feat. 이승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승윤이 자취방 세트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전의 콘텐츠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이승윤을 알아봤고, 이승윤은 "프로그램을 많이들 보셨구나"라며 쑥쓰러워했다.

작가가 꿈이라는 예음 양에게 이승윤은 "저도 작가가 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고, 왜 진로를 바꿨느냐는 말에는 "글을 못 써서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원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 이승윤은 "뭔가 어떤 시기를 대피해서 살고 있는 대피소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한 뒤 열등감에 대해서 언급했다. 야구선수가 꿈인 건우 군과 이야기를 이어나간 이승윤은 지금 제일 존경하는 선수가 누구냐고 물었고, 건우 군은 오타니 쇼헤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오타니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물었고, 건우 군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승윤은 "오타니를 이기면 열등감이 없어질 것 같아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건우 군은 "언젠가 오타니보다 뛰어난 선수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저는 음악을 해와서 열등감이 많았고, 지금도 많다"며 "음악을 잘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고, 잘 나가시는 분들도 너무 많고 그러니까"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자신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다. 열등감에 져버리면 제가 아낀다고 생각했던 것도 너무 못나보이게 된다. 나도 내가 싫어진다"며 "그게 이어지면 결국 남들에게 내 자신을 보이는 게 싫어지게 된다. 그래서 조그만 방의 문을 닫고 아무에게도 나의 세계를 보여주지 않고서 숨는 쪽을 택했던 시절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열등감은 죽을 때까지 모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매몰되지 않는 게 더 멋진 어른이 되는거지, 열등감이라는 건 계속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열등감이 되게 심하게 오는 시기가 있을 거다. 모두가 한 번씩 겪기 때문이다. 그 순간이 오면 이 노래를 들어보고 '아 저 아저씨도 저랬구나.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무얼 훔치지'를 열창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데도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걸 보니 마음 한 켠이 따스워진다", "아이들과의 진솔한 대화가 나한테도 큰 울림이 되는 시간이었음", "아이들과의 대화에 제가 다 위로가 된다", "아이들이 들려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어른들에게 위로주는 음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ODG'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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