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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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도 잡았다' 한국, 혈투 끝 터키 꺾고 4강 진출! [올림픽 배구]

기사입력 2021.08.04 11:29 / 기사수정 2021.08.04 11:3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4위' 터키를 꺾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8강 터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7-25, 25-17, 28-26, 18-25, 15-1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이날 한국은 김연경이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가 16득점, 양효진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리며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희진도 9점을 보탰다.

1세트 2-5로 끌려가던 한국은 박정아의 연속 득점과 김연경의 페인트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박정아의 백어택, 김연경의 직선 공격으로 8-9, 한 점 차.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었으나 터키에게 분위기를 내주며 순식간에 10-17, 7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소영의 공격과 김연경의 서브 득점,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추격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양효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공격으로 4-1로 앞서나갔다. 터키의 범실이 잇달아 나오며 점수는 6-2. 터키도 8-6까지 따라붙었지만 한국은 김희진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블로킹,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11-6으로 달아났다. 김연경의 득점으로 12-6, 더블스코어. 기세를 올린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의 공격으로 17-7, 10점 차를 만들었다. 한국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끝까지 분위기를 뺏기지 않고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3세트에도 5-1로 리드를 잡고 시작했다. 터키가 8-9,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한국이 범실로 득점한 뒤 김연경과 김희진, 양효진을 앞세워 점수를 벌렸다. 세트 중반 16-17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18-18에서 박정아의 블로킹, 20-20에서 김수지의 공격으로 리드를 잃지 않았다. 21-21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점을 앞섰다. 그리고 정지윤이 들어오자마자 득점에 성공하며 24-22, 세트포인트.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듀스가 됐지만 혈투 끝에 박정아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3세트까지 가져왔다.

4세트는 터키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2-8, 6점 차까지 끌려가던 한국은 이소영과 정지윤, 김연경의 공격으로 따라붙어 7-11, 4점 차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터키가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가며 다시 한국을 따돌렸고, 세트포인트를 따내면서 승부는 5세트로 접어들었다.

운명의 5세트, 3-3 동점에서 터키가 3점을 내리 따내며 앞서갔다. 한국도 박정아의 공격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추격해 5-6, 한 점 차. 이후 박정아의 스파이크로 7-7 균형을 맞췄고, 터키의 범실로 리드를 가져왔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며 10-10, 박은진의 강서브 후 김연경의 연속 다이렉트킬이 나오며 한국이 12-10을 만들었다. 조급해진 터키의 범실이 나왔고,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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