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차태현이 육아를 위해 일을 쉬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차태현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태현은 국민 아빠라는 타이틀에 대해 "큰 아이 임신했을 때 (아내를 위해) 일을 안 한 게 8개월 정도다. 그거 한 번이다"라며 해명했다.
더 나아가 차태현은 "근데 아이를 낳고 일을 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 돼서 계속 일이 없더라. 1년 반을 통으로 애를 봤다"라며 밝혔다.
차태현은 "그때 수찬이가 너무 예민했다. 두 시간을 안아줘야 잤다. 유모차에 태워주면 잤다. 재우려고 유모차에 태우고 끌고 나간 거다. 그 시간에 유모차 끄는 남자는 나밖에 없었다. 이게 소문이 좋게 나더라"라며 회상했다.
이어 차태현은 "같은 동에 이적 형이 살았다. 적이 형만 욕 되게 먹었다"라며 이적을 언급했다.
이에 김숙은 "이건 무슨 말이냐. 요즘은 유재석 덕분에 국민 아빠 타이틀을 벗었다고"라며 물었고, 차태현은 "재석 형이 같은 초등학교 학부모다. 안정환, 황정민 형도 있었다. 운동회나 이런 걸 할 때 가지 않냐. 재석 형이 온 순간 우린 아무것도 아닌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차태현은 출연 결정을 하기 전 아내에게 시나리오를 보여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차태현은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다 관계자다. 일반인이 하나도 없다. 일반인이 봤을 때 어떤지 봐줄 사람이 없지 않냐. 와이프한테 보여주기 시작한 거다"라며 설명했다.
그러나 차태현은 "지금은 총기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야 하나. 와이프가 잘 맞지 않다"라며 귀띔했다.
특히 김용만은 "아내 말 들어서 욕을 먹었다더라. 그게 무슨 이야기냐"라며 궁금해했다. 차태현은 "첫째 낳았을 때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지 않냐. 아무도 못 들어간다. 무조건 와이프가 쉬는 게 좋으니까. 오지 말라고 하더라. 3일 안 갔다가 욕먹었다"라며 고백했다.
김용만은 "3일 안 간 건 너무했다"라며 돌직구를 날렸고, 차태현은 "대사가 똑같았다"라며 감탄했다.
그뿐만 아니라 차태현은 아내를 위해 베드신 촬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베드신은 저도 딱히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와이프도 좋아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레 안 하게 되더라"라며 덧붙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