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싱크홀'의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를 향한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2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훈 감독과 배우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이 참석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용기 있는 개봉 결정과 함께 관객들을 만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김지훈 감독과 배우들은 일제히 입을 모아 각자의 방식대로 유쾌하게 '싱크홀'을 향한 관심을 당부하며 진심을 전했다.
차승원은 "여러모로 엄중하고 지루하고 위험한 이 시기에, 마음의 시름을 작게나마 덜어드릴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 역시 그런 영화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영화 돈 많이 들어갔고, 돈 들어간 티가 나는 영화다. 그리고 말복 다음 날 개봉한다"라고 특유의 위트 있는 표현과 함께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김성균도 "한여름의 무더위가 심한데, 여러분에게 저희 작품이 유쾌함과 기발함으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도 아이들을 데리고 극장 나들이를 하려고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이광수는 "영화를 찍을 때는 이런 힘든 시기가 올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즐겁게 촬영을 했었다. 영화를 통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 번 더 웃고 감동을 받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힘을 낼 테니, 여러분도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권소현은 "'싱크홀'은 정말 촬영 당시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행복하게 열정을 다 해 찍은 작품이다. 집에도 안 가고, 그렇게 행복하게 촬영했었다"면서 "아마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저희가 행복했던 이 기운들을 그대로 받아가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김지훈 감독도 "많은 영화인들이 좋은 작품을 관객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한다. (7월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도 그렇고 저희 영화도 그렇고, 관객 한 분 한 분 모두가 정말 소중하다. 작은 영화지만, 관객 분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싱크홀'은 11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