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25, 국군체육부대)이 올림픽 공식 SNS를 장식했다.
2020 도쿄올림픽 공식 SNS는 2일 대회 10일 차 일정을 소개하면서 우상혁의 높이뛰기 경기 사진을 사용했다. 올림픽 한국 채널이 아닌 글로벌 공식 채널에 한국 선수가 등장한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우상혁은 지난 1일 도쿄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해 2m 35의 높이를 뛰며 최종 4위를 차지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자 1996 애틀란타올림픽에 출전했던 이진택이 1997년에 작성했던 2m 34를 뛰어넘은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과거 이진택이 애틀란타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지 25년 만에 결선에 오른 우상혁은 당시 이진택이 기록한 8위보다 더 높은 순위다.
우상혁은 2m 19와 2m 24, 2m 27, 2m 30까지 연달아 1차시기에 성공시키며 기대를 모았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인 2m 31을 넘는 2m 33에 도전한 그는 1차시기엔 실패했지만, 자신감을 보이며 준비했고 2차시기에 뛰어넘었다. 이어 2m 35까지 뛰어넘은 그는 최종 4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며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대회를 마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응원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일일이 하나하나 답장 못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정말 오늘 밤 높이 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Let`s go woo!"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