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양현종(33)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했지만, 실점도 많았다. 결국 패전을 면치 못했다.
양현종은 2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라운드락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양현종은 위기를 딛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선두타자 스티븐 수자 주니어에 2루타를 허용했고 폭투를 범하며 무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셸든 노이스와 잭 렉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맷 데이비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2회 실점을 남겼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산타나를 3루 땅볼로 묶었지만, 쓰쓰고가 3루까지 진루했고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땅볼때 실점을 내줬다. 이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는 이어졌다. 여기서 양현종은 수자 주니어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3회에도 안정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1사에서 렉스와 데이비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쓰쓰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에서 산타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1점을 더 헌납했고 아수아헤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순식간에 불어났다.
4회 양현종은 이날 경기 첫 삼자 범퇴 이닝을 완성했지만, 5회 재차 무너졌다. 2사에서 쓰쓰고에 볼넷을 내줬고 산타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추가됐다.
6회도 마운드에 선 양현종은 삼자 범퇴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첫 6이닝 투구를 작성했다. 이날 양현종의 성적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5실점. 실점 억제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는 시즌 2패째. 승리는 감감무소식이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68에서 5.97로 치솟았다. 양현종은 일본인 타자 쓰쓰고와의 맞대결에서도 2안타 1타점 1볼넷을 헌납하며 판정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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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