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농심과 젠지, 그리고 담원 기아까지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28일부터 1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8주 차 결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이 셋이나 나왔고 중상위권과 하위권의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주차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팀은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 담원 기아다. 농심 레드포스가 1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농심 레드포스는 물론, 젠지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같은 날 KT 롤스터를 상대한 담원 기아가 2대0으로 승리하면서 담원 기아까지 6강에 합류했다.
세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6위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7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격차도 두 경기까지 벌어졌다. 팀별로 3~4경기를 남겨 놓았기에 드라마와 같은 순위 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
◆ 가장 먼저 PO 확정지은 농심 레드포스
2021 LCK 서머에 참여하고 있는 10개 팀 가운데 농심 레드포스가 가장 먼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8주 차에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e스포츠를 차례로 상대한 농심 레드포스는 30일 열린 리브 샌드박스와의 일전에서 1대2로 패했다. 1세트를 킬 스코어 11대3으로 깔끔하게 잡아낸 농심 레드포스였지만 2세트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패했고 3세트에서는 57분 동안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뒷심이 달리면서 패했다.
8월 1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대결한 농심 레드포스는 2대1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1세트에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은 농심 레드포스는 3세트에서 포킹 조합의 위력을 선보이며 2대1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었다.
7주 차에서 단독 1위에 오른 농심 레드포스는 8주 차에서 1패를 당하긴 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음으로써 11승 4패를 기록, 10승 4패의 젠지를 제치고 2주 연속 1위를 지켜냈다. 농심 레드포스의 승리로 젠지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 담원 기아 '6강 나도 간다'
2020년 서머와 2021 스프링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담원 기아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담원 기아는 1일 열린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1, 2세트 모두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2대0으로 승리,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 소식을 알렸다.
1라운드 내내 2위를 유지했던 담원 기아는 6주 차에서 2연패를 당했고 7주 차에서 최하위 DRX를 격파했지만 8주 차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1대2로 덜미를 잡히면서 5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페이스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담원 기아는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세트에서 '쇼메이커' 허수가 개인기를 발휘하면서 초반 열세를 극복했고 2세트에서는 5명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완승을 했다.
담원 기아는 농심 레드포스, 젠지에 이어 세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고 2019년 스프링을 통해 LCK에 첫선을 보인 이후 여섯 스플릿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팀 자체 기록도 이어갔다.
◆ 리브 샌드박스의 4연승과 DRX의 발목 잡기
8주 차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팀은 리브 샌드박스였다. 7주 차에서 젠지와 T1을 연파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린 리브 샌드박스는 5연승을 질주하던 농심 레드포스를 2대1로 잡아냈다. 4연승을 내달린 리브 샌드박스는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99.98%까지 높였다.
플레이오프 탈락은 물론 최하위까지 확정된 DRX는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7월 31일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한 DRX는 1세트를 킬 스코어 14대7로 가볍게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35분까지 킬 스코어 2대2로 끌고 가다가 패했다. 3세트 초반부터 킬을 챙긴 DRX는 최종 스코어 27대13으로 승리, 5연패 끝에 승리를 따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최하위에게 발목이 잡혔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프레딧 브리온 등 하위권 팀들이 승수를 쌓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91.59%를 유지하며 유리한 고지를 지켜냈다.
사진= LCK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