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외야수 조시 해밀턴(30, 텍사스 레인저스)이 희망 연봉으로 1,200만 달러를 제출했다.
2월 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연봉조정위원회를 앞두고 19일, 선수 측과 구단 측의 희망 연봉 교환이 이루어졌다.
희망 연봉 교환을 앞두고 연봉조정을 피하기 위한 계약 소식이 줄을 이었다. 1루수 프린스 필더(27,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무리 투수 조나단 파펠본(31, 보스턴 레드삭스)은 각각 1,550만 달러와 1,200만 달러에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행사한 119명 중 실제로 희망 연봉을 교환한 선수는 37명이다. 그 중 조시 해밀턴과 호세 바티스타는 희망 연봉으로 1,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제출했다.
지난 시즌 타율 3할5푼9리(AL 1위), 32홈런 100타점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해밀턴은 희망 연봉으로 1,200만 달러를 제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870만 달러를 제출했다.
지난 시즌 54개의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는 희망연봉으로 1,050만 달러를 제출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760만 달러로 맞섰다.
선수 측과 구단 측은 희망 연봉 교환 이후에도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 양측이 협상에 이르지 못할 경우, 해당 선수의 연봉은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선수 측과 구단 측이 제출한 희망 연봉 중 한쪽으로 결정된다.
[사진 = 조시 해밀턴, 호세 바티스타 ⓒ MLB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