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엄영수와 그의 아내 에스더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1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최근 세 번째 결혼을 한 엄영수의 신혼생활이 공개됐다.
엄영수는 바둑 덕분에 결혼에 성공했다며 "한국기원 공인 아마추어 6단이다. (아내의) 전 남편이 바둑을 잘 두던 고수였는데 제가 바둑을 잘 두니까 그것 또한 저를 가까이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엄영수의 아내 에스더는 "처음에는 재혼을 굉장히 망설이고 눈치를 봤다"라며 "그런데 여러 사람이 제 인생 살아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제가 다 무시하고 이 인생을 택했다. 내가 택한 인생을 책임지고 잘하려면 잘 살아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재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엄영수는 에스더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에스더는 "늘 웃겨주니까 그게 행복하고 재밌다"라며 기뻐했다. 인터뷰에서 에스더는 "(전 남편과) 사별을 했다. 그 기간이 감당 못하게 힘들었다. 마음이 힘들었을 때 (엄영수의 개그가) 위로가 됐고 힐링이 됐다"라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의 집에는 김보화, 팽현숙, 김현영이 방문했다. 김현영은 "키가 얼마 차이가 나냐. 그게 제일 궁금하다"라며 질문했다. 엄영수는 "(아내) 키가 167cm이다"라고 설명했고 김현영은 "그럼 오빠랑 딱 10cm 인가?"라고 질문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에스더가 등장하자 세 사람은 에스더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 물었다. 에스더는 "옷을 했다. 디자인도 하고 옷 사업을 오래 했고 지금은 애완동물 관련 사업을 오래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력가라는 소문에 대해 부인하며 "아니다. 생각하기들 나름인데 그냥 미국에서 열심히 일했다. 노후 사는 건 걱정 없다 이 정도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한 방 쓰냐"라는 질문에 엄영수는 "(아내가) 집 오자마자 하는 얘기가 부부는 절대 따로 떨어져서 자선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신혼부부 면모를 드러냈다.
에스더는 엄영수의 건강을 살뜰히 챙겼다. 에스더는 "제가 사별을 했다. 살면서 배우자의 사별은 사람들한테 제일 큰 상처가 된다. 그래서 건강에 유독 제가 신경을 쓰는 이유 중에 하나다. 그리고 엄영수는 너무 오랜 세월 동안 불규칙하게 사셨다. 그래서 제가 제일 신경 쓰는 게 건강이다"라고 설명했다.
1979년에 미국으로 떠나 오랜 기간 동안 미국에서 생활을 했다는 에스더는 "(미국을 떠난다는 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다.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문득문득 그립다. 제가 애들을 (미국에) 다 뗴어놓고 왔지 않냐. 아직 막내딸은 결혼을 안 했는데 애들을 뗴놓고 온 거에 대해 (엄영수가) 미안한 마음이 있고 저도 늘 그 부분에 미안하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에스더는 엄영수와 결혼을 선택할 당시 모두가 반대했다고 털어놓았다. 에스더는 "집안에서 반대했다. 왜 하필 이혼 두 번이나 한 시끄러운 사람이랑 결혼을 하냐. 특히 엄마는 조용히 혼자 살라고 굉장히 반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한국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다 '좋은 사람'이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그때 믿음이 많이 갔다. 엄영수라는 분이 이혼을 두 번 했지만 피치 못하게 할 수도 있는 거니까. 저희 어머님이 '평생에 한 번 (이혼) 하는 것도 힘든데 두 번을 하신 분이니 얼마나 상처가 많겠냐. 무조건 잘 해 드려라'(라고 하더라)"라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