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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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하승진 "후각 상실, 취두부로 회복" (하승진TV)

기사입력 2021.08.02 06:00 / 기사수정 2021.08.01 19:49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후각을 잃었던 하승진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후각 회복 훈련 컨텐츠를 공개했다.

지난 31일 하승진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 '코로나19로 후각을 상실한 승진이형, 취두부로 재활치료 해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하승진은 "최근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그 증상 중 하나인 후각상실이 있었다. 격리시설에 있는 동안에도 후각이 회복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회복을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돼 후각을 잃은 환자가 6개월동안 꾸준히 후각 회복 훈련을 했더니 감각을 되찾았다는 뉴스를 봤다. 그래서 오늘은 저의 '후각 되찾기 재활 프로젝트'를 해보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음식으로 커피가 나왔다. 평소 커피를 좋아한다는 하승진은 "약간의 텁텁함은 있지만 물을 마시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그는 좋아하는 라면 또한 냄새를 맡지 못했다. 하승진은 소주를 마시면서도 "코가 뚫리는 향으로 먹는 건데 아무 향이 안 난다"고 말했다.

치즈 다음으로 청국장을 먹던 하승진은 "과거 미국 아파트에서 살 때 어머니가 청국장을 끓여주셨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30분 뒤에 아파트 관리인이 '옆집 화장실이 터진 것 같다'고 신고를 했다는 거다. 그때 한국음식이라고 했더니 못 믿겠다는 듯이 확인까지 해 보더라. 그만큼 향이 강한 게 청국장인데 아무 향이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

홍초, 까나리까지 먹은 그는 홍어 먹방을 시도했다. 하승진은 "과거 연고팀이 전주라서 10년 동안 먹어 보려고 시도했는데 못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이 나지 않아 씹어서 삼킨 그는 "홍어를 먹어 본 적은 처음이다"고 신기해 했다.

마지막으로는 대망의 취두부가 나왔다. 삭힌 두부인 취두부에 대해 하승진은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는데 사람 많은 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을 3년 동안 청소 안 한 냄새다"라고 생생했던 후기를 전했다. 멀리서 냄새를 잘 못 느끼던 그는 가까이에서 맡고 기침을 했다. 하승진은 "사실 처음에는 1/10 정도로 느껴졌었는데 가까이에서 맡는 순간 향이 확 느껴졌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감염경로에 대해서 잘 모른다. 무증상자들이 너무 많아서. 체온체크보다 입구에 취두부를 놓고 냄새를 맡게 하면 무증상자들을 걸러낼 수 있을 것 같다. 취두부를 후각을 잃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하승진'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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