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동치미' 장미화가 전 남편과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3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장미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장미화는 '바람피운 전 남편, 결국 애인도 내가 만들어줬다'라는 주제를 공개해 이야기 시작 전부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미화는 "전 남편이 살 때 사업에 너무 광적이어서 너무 키우다 보니까 빚더미에 앉았다. 그래서 이혼하고 빚을 청산한 다음에 다시 만나자고 했더니 '이혼했으면 했지 그렇게는 못 산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헤어졌다. 결혼 생활 4년이지만 3살 아들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장미화는 공연을 하고 오니까 아들이 없어졌고 시댁에서 장손이라고 아들을 데려갔다고. 그는 "결국 남편의 빚을 제가 다 안고 아이를 데려왔다. 그 빚을 갚는데만 20년 이상이 걸렸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아빠 없이 자란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세월이 지나니까 미웠던 감정들이 점점 흐려지더라. 아이를 위해 아빠하고 노선을 이어줘야겠다고 생각이 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장미화는 주변인에게 전 남편이 카페를 개업했다는 소식을 듣게 돼 찾아갔다고. 장미화는 "같이 술을 한 잔 먹다가 무대에 올라가서 마이크를 잡고 '저 이 사람 전 아내다. 앞으로 자주 오셔서 매상도 올려주세요'라고 하고 노래도 불렀다. 그 후로도 그 가게를 자주 가게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런 자리를 자주 만들게 되어 결국 장미화의 아들과 전 남편은 가까워졌다고. 장미화는 "어느 날 그 사람이 어떤 여자를 데리고 오더니 나를 '우리 애 엄마야'라고 소개하고 그 여자에 대해선 '이 사람은 지금 나랑 같이 사는 사람이야'라고 설명하더라. 친구니까 좋다 하고 애써 넘겼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미화는 "그러던 중에 그 여자가 전화가 오더라. '오빠를 많이 사랑하는데 오빠가 나더러 좋은 사람 찾아가래. 언니가 얘기 잘 해줘'라고 하더라. 내가 그 순간에는 다른 게 생각이 안 나고 같은 여자로서 느낌으로 술을 먹다가 전 남편에게 훈계하고 다시 만나게 해줬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 후로도 장미화는 전 남편과 10년 넘게 친구처럼 지냈으나 어느 날 아들에게 새벽 6시에 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장미화는 "아들이 펑펑 울더니 아빠가 떠났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는데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우리 아들 생각이 나서 얼마나 슬플까 걱정됐다. 걔가 우는데 나도 같이 울었다. 나는 떠난 그 사람보다 우리 아들의 한쪽이 없어진 거 같아서 9시간을 앉아있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야기를 마치며 장미화는 "이혼할 분이나 이혼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조금만 생각하시고 애가 있다면 살아있을 때 서로 헤어졌다고 하더라도 친구처럼 자식을 위해서 편안하게 살아주시면 저 같은 사람이 안 생길까 생각한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이에 방은희는 "저도 진짜로 친구처럼 지내고 싶었고 졸혼을 하고 싶었는데 졸혼을 할 거면 이혼을 하자고 하더라. 아들이 좋은 학교에 합격을 해서 연락을 했는데 제 번호를 차단했더라"라며 씁쓸해했다. 이후 방은희는 아들에게 아빠와 연락이 되냐고 물었고 아들은 "내 전화도 안 받는다"라고 답했다고.
방흔희는 "연락도 안 받고 양육비도 3분의 2밖에 안 주고. 저의 모든 걸 차단해버리니까 만날 수가 없다. 처음에는 좋게 이별하자고 약속했던 사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MB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