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팀] 수원 블루윙즈가 수비수 리웨이펑(33, 중국)과 계약해지에 합의했다.
현재 윤성효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을 젊은 선수 위주로 강도높은 리빌딩을 하고 있는 수원은 최근 리웨이펑에 대해 중국 C리그의 몇 구단이 영입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당초 올해 말까지 되어있는 계약을 해지했다고 18일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수원 소속으로 리웨이펑이 두 시즌 동안 뛰며 팀에 보여 준 헌신과 프로페셔널한 태도는 수원의 모든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리웨이펑은 2009년부터 K리그에서 뛰며 AFC 올해의 선수 후보로 2년 연속 올랐으며 2시즌 동안 팀 최다인 82경기를 소화하며 FA컵 2연패와 팬퍼시픽 챔피언쉽 우승 등에 크게 일조했다.
당초 계약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수원에 남기를 희망했던 리웨이펑은 17일 중국으로 귀국하며 "젊고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리빌딩 정책을 진행 중인 수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며 "비록 수원을 떠나지만 좋은 추억만 안고 갈 수 있어 행복하다" 고 말했다.
"내 축구인생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때 기회를 주었던 곳이 바로 수원이었다. 수원에서의 2년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고 밝힌 리웨이펑은 이어 "수원 구단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국에서 뛸 기회를 주셨던 감독님과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리웨이펑은 특히 그를 감동시켰던 수원 팬들의 응원과 또 한국 미디어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원팬들이 나에게 2년 동안 보내 준 응원에 대해 정말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직접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언젠가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한국의 그라운드에서 팬들이 '리웨이펑 짜이유' 를 외치는 소리를 듣고 싶다" 고 했다.
리웨이펑은 마지막으로 "많은 중국 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며 중국과 한국 축구사이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사진=중국으로 돌아가는 리웨이펑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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