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안세영이 8강에서 세계랭킹 2위 천 위페이를 만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조별 리그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안세영은 16강에서 D조 1위 옹밤룽판(태국)을 가볍게 누르며 8강까지 순항했다. 중학교 3학년에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돼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안세영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에 도전했다. 8강에서 세계랭킹 2위의 '천적' 천 위페이(중국)를 만난다.
안세영은 30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0-2(18-21, 19-21)로 패배다.
천위페이는 포인트 레이스에서 1위를 해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선수다.
1세트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첫 실점 이후 7-6으로 역전한 안세영은 기세를 몰아 12-6으로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천 위페이는 추격을 시작했다. 12-11의 1점 차로 쫓겼고, 결국 13-1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안세영은 15-15, 17-17, 18-18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18-19에서의 긴 랠리 끝에 게임 포인트를 내주며 패배했다.
2세트에 들어선 안세영은 8-3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천 위페이는 8-6까지 쫓아오더니 10-10으로 따라잡았다. 15-15까지 이어진 접전 이후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15-17로 또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안세영은 천 위페이가 살짝 넘긴 셔틀콕을 받아치려다 발목이 접질려 코트에 넘어져 쓰려졌다. 15-18이 된 상황에서 안세영은 응급조치를 받았다.
다시 코트에 나온 안세영은 16-18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매치포인트를 내주고도 1점 차(19-20)로 쫓아왔지만, 천 위페이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채 패배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