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날 6회 말까지 투구 수 86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인 류현진은 몸에 맞는 공을 1개 내줬지만 볼넷은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 경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4에서 3.26으로 내려갔다.
이날에는 득점 지원을 넉넉히 받은 상태로 마운드에 올랐다. 토론토는 1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캐번 비지오의 적시타로 류현진에게 3-0 리드를 안겨 줬다. 류현진은 1회 말 2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1, 3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타선에 화답했다.
2회에도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지원받은 류현진은 이때에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음에도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넘겼다. 이어 3회 말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타선은 4회 초 6-0까지 거리를 벌렸다. 이어 5회 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류현진은 6회 말 1사 후 우익수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지만 이때에도 후속타 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토론토 벤치는 7회 말 류현진 대신 테일러 소시도를 올리며 불펜을 가동했다.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된다면 지난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3년, 2014년, 2019년에 이어 4번째로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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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