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6)와 연봉조정 없이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의 보도에 따르면 카브레라는 클리블랜드와 202만 5천 달러의 올 시즌 연봉에 합의했다.
카브레라는 지난 시즌 중 팔 골절 부상을 당하며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97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6리, 3홈런 29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카브레라의 지난 시즌 연봉은 44만 4,600달러였다.
카브레라는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올겨울 생애 처음으로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었다.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카브레라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행사했지만, 연봉조정 전에 클리블랜드와 합의를 이뤄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와 투수 크리스 페레즈, 라파엘 페레즈와의 계약만을 남겨놓게 됐다. 알려진 바대로 클리블랜드는 1991년 이후로 연봉조정위원회를 드나든 적이 없다.
나이와 포지션 차이 등으로 인해 카브레라와 추신수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의 팀 내 공헌도에 있어서는 추신수가 카브레라에 월등히 앞섰다. 카브레라보다 더 큰 폭의 연봉인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추신수는 19일, 클리블랜드 구단과 희망연봉 교환을 앞두고 있다. 추신수 측과 구단 측이 희망연봉에서 어떤 차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희망연봉 교환 후에도 양측은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갈 수 있다.
협상에 끝내 실패할 경우에는 2월 2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추신수의 올 시즌 연봉이 결정된다. 연봉조정위원회에서는 선수 제시액과 구단 제시액 중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게 되며, 그 금액이 그 선수의 연봉이 된다.
[사진 = 추신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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