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더 로드 : 1의 비극’에서 지진희의 새로운 연기가 펼쳐진다.
지진희는 극 중 특종 보도를 앞두고 아들을 유괴 당한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는 국민 앵커 백수현 역을 맡았다 먼저 ‘더 로드 : 1의 비극’을 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을 만났을 때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서 오히려 몰입력이 대단했다. 텍스트로만 설명되어 있는 백수현이라는 캐릭터를 내가 어떻게 입체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게 대본 속 텍스트가 아닌 직접 체득화해 숨을 불어넣을 백수현이란 인물에 대해선 “진실만을 보도하는 신념 있는 저널리스트로 인정받는 인물이지만 그 이면에는 과거의 자신의 과오를 속죄하고 구원받기 위함이 깔려 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다”라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그렇기에 내가 주로 연기해왔던 인물을 봤을 때 떠오르는 따뜻함, 누군가를 위한 희생 등의 이미지는 이번 백수현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 그런 점에서 지진희가 연기하는 백수현이 얼마만큼이나 냉혈한인지 위선적일 수 있을지, 연기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보여졌으면 좋겠다”며 또 한 번 확장을 시도하는 ‘배우 지진희’의 연기관과 도전 정신을 엿보였다.
뿐만 아니라 배우 고유의 이미지와도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앵커 역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는 바, 지진희는 “앵커로서는 기존 앵커분들의 영상들을 참고하며 비슷한 느낌을 내려고 했다. 외적으로는 직전 작품에서 워낙 거칠고 투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났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와 반대로 단정하고 깔끔한 모노톤의 의상들로 백수현의 대내외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각별히 신경 쓴 부분들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서 “사실 앵커 역할이라 하면 데스크에 앉아 멋지게 뉴스 보도 하는 장면을 꿈꾸지 않나. 저도 스튜디오로 출근해서 편하게 앉아서 뉴스만 진행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현장에서 몸으로 뛰는 게 더 많았다”고 유쾌하게 웃으며 뜻밖의 액션을 예고했다.
덧붙여 “백수현의 액션은 화려하고 전문적이고 거창하지 않다. 산속을 돌아다니고, 비 맞고, 뒹굴고, 소리를 지르는, 그저 백수현의 처절한 몸부림 같다고 표현하고 싶다. 운명에 맞서 자신이 쌓아 올린 선택의 결과물들을 지켜내기 위함이랄까. 구원받기 위한 발버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표현했다. 과연 진실과 구원을 쫓는 백수현이 어떤 길로 들어서게 될지, 이를 그려낼 지진희의 열연까지 궁금해지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 지진희의 또 다른 역대급 연기가 기다려지는 tvN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침묵과 회피, 실타래처럼 얽힌 비밀이 기어코 또 다른 비극을 낳는 스토리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오는 8월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