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너는 나의 봄' 서현진과 김동욱이 서로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8회에서는 강다정(서현진 분)이 주영도(김동욱)에게 진심을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영도는 강다정에게 자신의 인생사를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주영도는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고, 심장 이식 환자가 10년 후 생존할 확률이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주영도는 끝내 강다정을 밀어냈고, "그래서 말인데 우리 친구할래요?"라며 물었다.
이후 강다정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고, 갑작스럽게 마음을 바꿔 주영도에게 달려갔다. 강다정은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주영도를 끌어안았다.
주영도는 '나는 당신의 눈물이 하는 말을 당신의 체온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다. 나는 네가 미치게 가여워서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어. 그 밤 당신이 안아준 사람은 형을 잃은 열한 살의 나였고 환자를 잃은 스물여섯 살의 나였고 더는 세상에 빚을 질 수 없어 당신조차 잃으려 한 바보 같은 지금의 나였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강다정은 주영도가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냈다. 강다정은 사연을 통해 '영원을 약속할 수 없다면 누굴 좋아하는 건 미친 짓일까요? 나는 그 사람이 준 과자 하나도 먹지 못하고 그 사람은 내가 준 개나리꽃 가지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주영도는 사연을 보낸 사람이 강다정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주영도는 "사실 저는 친구하자는 그 말이 내 옆에 가까이 있다가 다칠까 봐 안전한 곳으로 가라는 그런 뜻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듣고 보니까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게라도 옆에 있고 싶다. 그 남자분은 아마 진짜 자기 마음을 본인도 몰랐던 것 같기도 하고요"라며 고백했다.
특히 강다정은 일부러 주영도의 집 근처에서 기다렸다. 강다정은 주영도를 만날 수 있었고, "그 말 하기 전에 얼마나 고민했을지 아니까. 친구 같은 건 싫다. 그렇게는 말 안 할 거예요. 나도 주영도 씨가 좋아졌어요. 그 말도 지금은 안 할 거고요"라며 귀띔했다.
강다정은 "영원히 함께 하자 그런 말은 필요 없어요. 두 시간짜리 영화에서는 두 시간이 영원이잖아요. 난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라며 당부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