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이다빈(25, 서울시청 세계랭킹 5위)이 이번 대회 태권도 결승에 진출했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4강전에서 해당 체급 세계랭킹 1위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을 상대로 접전 끝에 25-24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워크던은 신체적인 강점을 잘 활용했다. 이다빈(177cm)에 비해 큰 키(183cm)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과감한 발차기를 시도해 이다빈의 몸통을 공략했다.
이다빈은 2라운드 4-5로 밀리는 상황에서 머리 공격에 성공해 3점을 땄냈다. 워크던은 날카로운 몸통 공격으로 점수를 따라잡았다. 2라운드는 10-10으로 종료됐다.
3라운드에 들어서자 이다빈은 기선을 제압했다. 재빠른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땄다. 여기서 넘어져 1점을 감점당했지만 챌린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판정이 취소됐다. 이다빈의 다리를 잡고 민 워크은 감점당했다. 14-10 스코어가 만들어졌다.
경기 1분을 남겨 두고 팽팽히 맞섰다. 발차기와 주먹으로 몸통을 때려 점수를 냈다. 19-16으로 앞서 나갔다.
이다빈 측은 다시 챌린지를 신청했다. 워크던이 호구를 잡았다는 비디오 판독으로 2점 공격이 취소됐다. 19-14가 됐다.
이다빈은 경기 시간 3초를 남겨두고 22-24로 역전당했지만, 1초를 남겨두고 머리 공격을 성공 시켜 25-24로 승리했다.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다빈은 2014, 2018 아시안 게임, 2016 아시아 선수권,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