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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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女 "남편 허락 없이 정관수술 복원 예약…셋째 낳고파" (물어보살) [종합]

기사입력 2021.07.26 21:35 / 기사수정 2021.07.26 21:33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물어보살'에 남편 허락 없이 정관수술 복원 날짜를 예약할 정도로 셋째에 진심인 사연자가 출연했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올해 8년차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셋째를 낳고 싶은데 신랑이 동의를 안 해준다. 아들만 둘인데 딸을 원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남편이 오늘 '물어보살'에서 MC들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제적으로는 부부가 맞벌이 중이라 문제가 없는 상황. 현재 7살, 6살 아들이 있는 부부에게는 다른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남편이 5년 전에 정관 수술을 했다는 것. 남편은 "육아에 지쳐서 정관 수술을 했는데 이걸 5년 안에 복원 해야 아이를 가질 확률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복원하려면 이번년도 안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육아를 하며 개인 시간이 정말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야 아이들이 커서 조금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셋째를 낳으면 또 다시 예전에 전쟁같은 육아를 하던 때로 돌아가야 하지 않냐"라고 하면서 반대했다.

그러나 아내는 이번 주말 남편 허락 없이 정관수술 복원을 예약해 놨다고 밝혀져 반전을 안겼다. 서장훈은 "아내 분이 너무 자신감이 넘치신다"고 감탄하면서도 걱정을 놓지 못했다. 

남편의 표정이 매우 힘들어 보이는 것에 대해 그는 "나도 처음에 왠만하면 아내 편을 들어 주고 싶었는데 남편 표정이 너무 안 좋다. 미래에 올 셋째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옆에 있는 가족을 돌아봐라. 이번만큼은 가족을 챙기며 남편과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어진 사연자들은 20대 초반의 풋풋한 커플이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정말 잘 해주는데 말이 너무 느려서 답답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평소에도 답변이 느린 이유에 대해 묻자 남자친구는 "여자친구한테는 친구들에게 하듯이 하고 싶지 않아서 한 번 필터링을 거치는 거다. 말 한 마디도 조심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그러나 메신저로 싸우는 와중에도 미리보기로 여자친구의 메세지를 보느라 답을 느리게 한다는 것에 대해서 서장훈은 "그건 네가 잘못하는 거다.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하면 되지 않냐"고 답답해 했다.

바뀌지 않는 남자친구에 대해서 헤어지라는 말을 건네던 MC들은 실제로 남자친구가 군 복무 시절 근사한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지자고 했다는 에피소드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헤어지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뒤늦게 "그런데 다른 장점이 너무 많아서 단점이 상쇄된다"고 수습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 듣던 MC들은 서로에게 약속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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