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7 14:19 / 기사수정 2011.01.17 14:19
[엑스포츠뉴스=강정훈 인턴기자] 수원 삼성의 곽희주(30)가 스포츠 기부천사 대열에 합류했다.
조아뮤지컬컴퍼니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곽희주는 오는 2월 1일(미정) 설날을 맞이하여 50쌍의 다문화 가정을 초대해 신나는 '부니부니' 공연과 함께 친필 싸인이 담긴 축구공을 선물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최초 창작 어린이 오페레타 '부니부니'는 아름다운 소리의 비밀은 서로서로 사랑하고, 자신보다 친구의 소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데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다.
1월의 산타클로스가 된 곽희주는 싸인볼과 함께 가족에 대한 소중함,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이 담겨 있는 가족극으로 2011년 다문화가정에 희망찬 감동을 전한다.
곽희주는 9살 때 왼쪽 눈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 한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은 이후 축구선수생활을 접고 좌절과 방황을 거듭하던 그는 특유의 뚝심으로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그 결과 오늘날 수원 축구단의 간판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곽희주는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서 계속 달리게 되었다"며 희망을 잃어버린 어린이들과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사인볼을 기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연히 조카와 '부니부니'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나 즐거워하는 조카를 보면서 더 많은 어린이에게 공연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려운 환경 때문에 공연을 볼 수 없는 친구들에게 작지만 제 싸인이 담긴 공과 공연이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가 몸담고 있는 수원 축구단은 창단 이후 '꿈과 희망을 주는 승리의 푸른 날개'라는 구단 모토 아래 소외된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체육단체로는 처음으로 경기도 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경기도지사상을 받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왔다.
[사진 = 곽희주 (C) 조아뮤지컬컴퍼니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