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가 올림픽 대표팀을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이승호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이승호는 키움의 후반기 선발진 합류가 유력한 선수다. 한현희와 안우진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과 KBO의 징계로 36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키움은 휴식기 동안 이승호 등 여러 선수들을 점검하며 후반기 선발진을 구상하고자 한다.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 선발은 후반기 선발 점검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날 이승호는 대표팀 타선을 만나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승호는 최고 143km/h의 직구로 대표팀 타선을 상대했다. 130km/h대 초반의 슬라이더와 120km/h대 초반의 커브도 섞어 3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승호는 1회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로 박해민에게 내야 번트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이정후와 김현수, 강백호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엔 1사 후 오재일에게 내야 안타를,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으나 허경민-김혜성 하위타선을 파울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2회 던진 공은 20개.
3회는 공 10개로 대표팀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아낸 이승호는 이정후와 김현수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