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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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IA 잡고 3연승 휘파람 '우규민 세이브 1위'

기사입력 2007.06.17 04:53 / 기사수정 2007.06.17 04:5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최근 물오른 방망이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가 안방에서 또 KIA를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6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LG는 1회에 뽑은 4점을 잘 지켜내며 4-2로 승리했다.

5월 8일 광주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KIA전 4연승을 내달린 LG는 27승(27패)째를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LG는 올시즌 9차례의 2점차 승부에서 무려 7승을 쓸어담는 등 접전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LG는 1회말 톱타자 이대형을 필두로 세 타자가 내리 안타를 쳐내 간단히 선취점을 뽑고 무사 1,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최동수의 진루타 이후 박용택과 이성열이 또 연속 안타를 이어 붙였고, 조인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보태져 순식간에 4-0이 됐다.

하리칼라의 공격적인 투구에 말려 들어 이렇다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던 KIA는 6회초 이종범의 좌전 안타와 이용규 타석 때 나온 3루수 김상현의 실책, 이현곤의 볼넷을 묶어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장성호가 밀어내기 볼넷, 대타 송산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각각 타점을 올려 2-4까지 추격했다.

KIA는 7회에도 김주형의 사구, 이용규의 중전 안타, 김경진의 볼넷이 이어지며 2사 만루의 '빅 찬스'를 잡았지만 이현곤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발데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득점에 실패한 뒤 기세가 꺾였다. KIA는 9회말 2사 후 나온 상대 실책으로 마지막 불씨를 살려 봤지만 2사 만루에서 이현곤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고개를 숙였다.

하리칼라는 5.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5승(7패)째를 신고했고, 패전 투수가 된 신용운은 2004년 4월부터 시작된 LG전 4연승을 끝냈다. 6회에 등판한 김민기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11호 홀드를 기록했고, 마무리 우규민은 9회말 위기를 잘 넘기고 승리를 지켜내 16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선발승을 거둔 하리칼라는 경기 후 "타자들이 1회에 점수를 뽑아줘 편안하게 마음먹고 던졌다. 공격적으로 투구하고자 노력한 것이 적중했다"면서 "나갈 때마다 선발로서 내 역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무리에 성공한 우규민은 "9회 위기 때 좀 긴장이 되긴 했지만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며 "세이브 1위가 됐는데 팀 성적이 좋다면 개인 타이틀도 자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로 활약한 발데스. 자료사진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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