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올림픽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정우영이 심정을 밝혔다.
독일 언론 키커는 20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슈런스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진행 중인 SC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정우영은 이번 여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 2020/21시즌 종료 후 김학범호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했지만 올림픽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20일 화요일 아침에 인터뷰를 진행한 정우영은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난 도쿄 올림픽을 너무 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더불어 대한민국의 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우영은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었고 난 감독님의 결정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 이후의 시간은 내게 힘들었다. 실망했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유로 2020에 참가했던 필립 라인하르트(오스트리아), 롤랑 살라이(헝가리), 크리스티안 긴터(독일)와 함께 훈련 캠프에 참가했다. 그는 "이제 난 더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020/21시즌에 정우영은 28경기를 뛰었지만 단 9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지난 시즌 그는 4골을 넣었다.
정우영은 "내 목표는 항상 경기에 나서서 팀을 돕는 것이다. 난 지난 시즌보다 다가올 시즌에 더 많이 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난 스트라이커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프라이부르크 스포츠 디렉터 요셴 사이어도 "유망주 지위를 벗어나 다음 단계로 올라서야 한다. 더 많이 뛰어야 하는 게 정우영의 목표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지난 2018년 1월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인 대건고등학교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눈에 띄어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에 입단하며 독일 무대에 입성했고 지난 2018/19시즌엔 뮌헨에서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19/20시즌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그는 2020년 1월에 바이에른 뮌헨 B팀으로 잠시 임대를 떠난 뒤 2020/21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다시 정착해 로테이션 자원으로 자주 뛰었다.
사진=프라이부르크SNS/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