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예민 기자] 배우 김사랑이 윤상현의 엄마를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
15일 방송된 SBS <시크릿 가든>(신우철 외 연출, 김은숙 극본)에서 윤슬(김사랑 분)이 오스카(윤상현 분)의 엄마 문연홍(김지숙 분)을 만났다.
처음 카페에서 만난 두 사람. 연홍은 "선은 주원이랑 보고 결혼은 우영이랑 하겠다 이거야?"라며 화를 냈고, 이어 도착한 오스카가 윤슬을 감싸고 돌자 더욱 화가 나선 "이런 넋 빠진 놈"이라며 오스카를 때리려 가방을 집어 들었다.
그 순간 믿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바로 윤슬이 연홍의 팔목을 붙잡아 오스카를 때리지 못하게 막아선 것. 이어 "어머니, 여기서 이러실게 아니라 나가서 저랑 술 한잔 하시죠"라는 말도 내뱉었다.
뒤이어 세 사람의 술 자리가 비춰지고, 오스카는 가운데서 두 사람의 눈치 보며 술 따르기 바빴다. 술을 들이킨 연홍이 "너 정말 보통 아니구나?"라고 쏘아붙이면 윤슬도 술잔을 비워낸 후 "보통으루 어떻게 우영 오빠랑 사겨요?"라 받아쳤다.
이어 "아무튼, 사촌동생이랑 결혼얘기까지 오간 애를 내가 어떻게 며느리로 받니? 내가 우리 우영이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라는 말에는 "어머니, 어머닌 아들이지만 저한텐 생판 남인데, 저는 21살때부터 이러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라며 계속된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나 사뭇 긴장되고 살벌하기까지 한 이들의 분위기는 이내 반전을 가져왔다. 연홍이 "잘난 걸 어떡해 잘난걸? 아유, 피부 건조해질까봐 술 끊었는데 아유 어떡해"라며 얼굴에 미스트를 뿌리자 순간 윤슬은 "어? 어머니 저랑 같은 취향이시네요. 저도 건조함과 항상 싸우거든요"라며 폭풍애교를 떨었다.
이어 윤슬 또한 같은 미스트를 뿌려댔다. 그러자 연홍은 "어머 너 미적 기준은 나랑 같구나"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허, 돌겠네 진짜 진짜 두분 계속 드실거에요?"라는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너 아직 안갔니?", "심심하면 노래나 불러"라고 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윤슬 보기보다 깡이 쎄다"며 "라임이랑 달리 너무 당당하자나?", "손목 가로챌 땐 멋지기까지 했음", "미스트 반전ㅋㅋㅋ두 사람 결혼하겠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의 엔딩은 기억이 돌아온 김주원(현빈 분)은 엄마 문분홍(박준금 분)에게 "엄마 아들로 34년 살았으니 이제 남은 인생은 그 여자 남편으로 살겠습니다"라고 선포해 마지막회를 더욱 기대케 했다.
[사진= ⓒ <시크릿 가든> 캡쳐]
정예민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