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법 : 재차의' 김용완 감독이 연상호 작가와의 작업 후기를 전했다.
20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방법 : 재차의'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엄지원, 오윤아, 정지소, 김용완 감독, 연상호 작가가 참석했다.
'방법 :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용완 감독은 "재차의라는 새로운 요괴를 디자인하기 위해 오랜 기간 안무팀, 무술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현장에서 100명의 재차의가 한꺼번에 달리는 첫 순간이었다. 그 순간의 팔 동작이나 보폭 등을 계산하고 촬영했는데, 보면서 소름이 끼쳤다. 그 장면을 편집하면서 관객분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품에 재차의 배우분들이 투입이 많이 됐다. 그 정도면 보조출연자도 많이 나와야 하는데 우리는 훈련을 많이 해야했다. 팔 동작 같은 것들이 합이 안 맞는 부분도 있을수 있어서 일관성을 신경썼다. 이들이 한꺼번에 조종을 받아서 동시에 바라보고 달려가는게 연습 안하면 위험할 수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연상호 작가의 드라마나 영화는 글을 보면 정말 재밌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이걸 어떻게 찍어야 하지'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 때마다 연상호 작가님이 팀을 주시거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웃었다. 또한 "재차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어서 굉장히 흥분됐다. 카체이싱 시퀀스의 경우 글에는 심플하게 담겨 있었는데, 극장에서 관람할 관객들이 흥미롭게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연상호 작가는 "드라마 '방법'이 혐오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엔 위계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결재서류에 있는 이름과 그 이름들에 도장을 찍는 사람들이 서류에 얼마만큼의 책임을 가지고 있을지, 또 그게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다"고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두 가지 요소가 결합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용완 감독은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서 드라마까지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쿠키 영상에 드라마 속 익숙한 인물이 나온다. 또 다른 새로운 이야기도 끌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방법 : 재차의'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CJ EN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