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타겸업을 가동하며 홀로 분투했지만, 팀 연패를 끊지 못헀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5승(1패) 사냥에 실패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49에서 3.21로 낮췄다.
이날 오타니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 99.3마일(159.8km/h)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강속구로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커터,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진 것이 주효했다. 특히 2회 1사 2루와 3회 1사 2,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마무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위력은 돋보였다. 3회 1사 1루에서 선발 콜 어빈을 상대했고 2루타를 작렬했다. 하지만 1루 주자 데이비드 플레처가 홈에서 아웃되며 타점을 쌓지 못했다. 나머지 타석에서 뜬공 2개와 삼진 1개를 남긴 오타니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고 시즌 타율은 0.277을 유지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1-4로 패했다. 연패 수렁에 빠진 에인절스는 46승 47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