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빈틈을 메우기 위한 계획이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11일이 남았다. 출처에 따르면 다저스는 선발 투수를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밖에도 파인샌드는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불펜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저스는 3명의 선발 투수가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지난 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트레버 바우어는 여성 폭행 혐의에 연루되며 총 4주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았다. 추후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여기에 더스틴 메이가 시즌 초반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헀다.
기존 로테이션에는 워커 뷸러와 훌리오 우리아스만이 남아있다. 선발진에 처방이 필요했던 다저스는 '선발 유경험자' 토니 곤솔린과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합류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한 자리가 비어있다. 우선 다저스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우완 조시아 그레이를 택시 스쿼드에 포함시켰고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선발진에 악재가 연속적으로 터지자 다저스는 FA 콜 해멀스의 쇼케이스에 참석하기도 했다. 해멀스는 빅리그 통산 163승을 달성한 베테랑 좌완 선발이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지난 19일 "해멀스는 88~90마일의 공을 던졌다. 커쇼와 바우어가 빠진 다저스가 해멀스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충격적인 일이다. 계약 가능성은 있다"라며 영입을 추천했다. 하지만 다저스의 의중은 불투명하다.
올 시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전력 강화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다.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선발 로테이션이다. 시장에서 카일 깁슨(텍사스), 호세 베리오스(미네소타), 타일러 앤더슨(피츠버그) 등 매력적인 선발 카드들이 트레이드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의 '선택과 집중'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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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