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네일숍 창업을 희망하는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놓았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네일숍 창업을 희망하는 46세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누나와 여자친구가 네일숍 창업을 반대한다며 "누나는 네일숍이 남자와 어울리지 않아서 반대하고 여자친구는 주 고객이 여자라서 반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네일숍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미용 학원을 하면서 상담 업무를 했었다. 홍보차 무료 네일을 해드렸는데 반응이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점수 미달, 모델 문제 등으로 탈락 후, 6번 만에 자격증을 땄다고 설명했다.
이후 의뢰인은 자신의 실력이 담긴 샘플을 공개했다. 서장훈은 "잘 한다. 그런데 아무리 문외한들이 봐도 '우와'는 아니다. 그리고 이런 작품은 많이 안 한다. 요새 트렌드는 심플하고 섬세함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직 실력이 미숙해 하루에 최대 3명의 손님만 받을 수 있다는 의뢰인은 "한 명에 세 시간이 걸린다. 손이 좀 느린데 어딜 가서 배우고 싶어도 나이가 있다 보니까 그게 힘들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네가 네 일을 하는 거에 대해선 반대가 없다. 하지만 사업적으로 봤을 땐 잘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통 원장님은 굉장한 실력자들이다. 까다로운 일도 원장님이 다 수습한다. 그런데 의뢰인은 이제 처음 시작한 사람의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창업이 의미가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장훈은 "고객들이 관리받으러만 오는 게 아니다. 거기 가면 사장님하고 대화하는 게 재밌고 그런 거다"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의뢰인은 "미용 학원을 하면서 세일즈를 오래 해서 여성과도 대화를 잘 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서장훈은 "보통의 분들은 여자들끼리의 대화가 있다. 너한테 가서 그 얘기를 굳이 털어놓을 이유가 없다"라며 취미로 해볼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하지만 의뢰인은 "태어나서 처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일이었다"라며 네일아트에 대한 진실된 마음을 드러냈다.
의뢰인은 지난 2019년, 네일숍 오픈을 앞두고 있던 시절 교통사고로 오픈이 미뤄졌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하늘에서 하지 말라고 한 거다. 그리고 네 관상에는 사업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수근 역시 "너 관상에는 열쇠나 도장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낭떠러지 그림이 담긴 깃발을 뽑았고 서장훈은 "네일숍을 오픈하면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거다. 잘 생각해 봐라. 우리는 네가 네일숍을 하든 말든 상관없지만 너를 위해서 해주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