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갱스터 누아르 장르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오는 9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3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탁월한 시대상 반영과 풍자, 그리고 위트로 호평을 받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영국 연극계에서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과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 제스로 컴튼의 연출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201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했다. 이후 2015년 국내 초연부터, 2016 재연, 2018 삼연까지 매 시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21년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알앤디웍스의 리프로덕션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여기에 오루피나 연출, 강남 작가, 신은경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합류한다. 오루피나 연출은 특유의 캐릭터 해석과 연출로 새롭게 변화한 무대에서 또 다른 재미와 전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로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강남 작가가 각색으로 참여해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신은경 작곡가는 탁월한 해석과 표현으로 20세기 시카고 특유의 분위기를 음악 속에 완벽하게 녹여낼 계획이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알앤디웍스 뉴프로덕션과 새로운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의 '카포네 트릴로지'를 예고한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20세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주름잡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렉싱턴 호텔 661호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다. 한 편에 약 60분간 진행한다.10년의 간격을 두고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시대별 사건을 ‘로키’, ‘루시퍼’, ‘빈디치’ 세 개의 타이틀로 구성했다. 공연은 타이틀마다 각기 다른 컨셉의 옴니버스형 스토리로 선(善)과 정의가 위태롭게 흔들리던 시대의 ‘안티 히어로’ 이야기를 그려낸다.
1923년 이야기 ‘로키’(Loki)는 쇼걸 ‘롤라 킨’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과 이를 둘러싼 거짓말들이 만들어 내는 사건을 위트 있게 다룬 코미디극이다. 1934년 이야기 ‘루시퍼’(Lucifer)는 자신의 아내 ‘말린’과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조직의 2인자 ‘닉 니티’가 조직의 시스템과 갈등을 빚으며 어둠 속으로 휘말리는 스토리로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이다.
그리고 마지막 1943년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빈디치’(Vindici)는 정의를 꿈꾸던 경찰 ‘빈디치’가 시카고에서는 정의가 순진한 것임을 깨닫고 또 다른 욕망을 꿈꾸는 ‘루시’와 함께 어둠의 복수를 계획하며 일어나는 하드보일드 이야기다.
20세기 무법지대 시카고의 밤으로 안내할 갱스터 누아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9월 14일부터 11월 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