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이스' 류현진(34)의 완봉승을 축하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9승(5패)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32로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를 효율적으로 섞어 구사하며 텍사스 타선을 압도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3.3마일(151.2km/h)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고 체인지업도 쾌투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 류현진의 위엄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류현진의 활약상을 지켜본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 선수의 완봉승을 축하합니다!"라는 한글과 성적이 표기된 사진을 올렸다. 더구나 태극기 이모티콘을 게시하며 기쁨을 나눴다.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는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3번째 완봉승이었다.
구단의 게시글을 확인한 팬들은 "축하한다", "이것이 내가 아는 류현진이다", "최고의 투수다"라며 에이스의 호투를 반겼다. 팬들이 익히 알고 있던 류현진의 퍼포먼스가 돌아왔다.
전반기 막판 기복을 보였던 류현진은 지난 8일 마지막 등판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구나 후반기 첫 등판부터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과연 류현진은 꾸준히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다음 등판이 궁금해진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