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하하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에 돌입한 DJ 정준하 대신 '싱글벙글쇼'를 꽉 채웠다.
하하는 18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정준하, 신지의 싱글벙글쇼'에 출연해 신지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하하는 각 코너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 실력을 선보여 청취자는 물론 제작진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먼저 아이들 근황에 대한 질문에 "아이들 잘 크고 있다. 빨리 코로나19 시국이 끝나서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뛰어놀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기적인 어른들로 인해 아이들이 고통받는다고 생각하면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첫 사회생활을 앞둔 청취자의 사연에 "저는 솔직히 사회생활 잘 모른다. 어른들 말씀으로는 중간을 지키라고 하는데 그게 제일 어렵다"면서도 "인간관계에만 집중하면 자신을 잃게 된다. 실력을 키우다 보면 내가 필요해지는 때가 오는 건 진리인 것 같다"고 진심 어린 사회생활 '꿀팁'을 전했다.
또 본인보다 늘 동생을 챙기는 첫째에게 고마움을 전한 맞벌이 부부를 향해 "일찍 철든 아이의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짠하다"면서 "드림이는 그야말로 애다운 애다. 사연 속 첫째의 든든함이 조금 부럽다"면서 복잡한 심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사연 신청을 한 청취자에게는 "이분은 평생을 라디오 함께 하셨던 분인 것 같다"며 "결혼 1주년이라니 이건 뭐라도 줘야 한다. 사비를 써서라도 꼭 따로 선물을 전하겠다"는 등 사연 하나하나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전체적으로 코너들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다며 감동했고 이에 제작진은 하하 팬클럽에 들겠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하하는 "팬클럽은 없으니 유튜브 구독만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로도 하하는 신지와 스스럼없는 티키타카는 물론 게스트 이대화 음악평론가와도 친근하게 소통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신지는 "이대화 평론가가 하하 덕분에 오늘 유난히 신난 것 같다"고 하자, 이대화는 하하를 향해 "처음 진행하는 코너에 이렇게 금방 흡수되냐"며 감탄했다.
한편, 하하는 SBS '런닝맨'과 새로운 웹예능 '띄우는 놈 밟는 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 = MBC 표준FM '정준하, 신지의 싱글벙글쇼'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