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FA 애덤 이튼(33)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LA 에인절스로 향한다.
에인절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딜러 피터스를 양도지명 처리했고 이튼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튼을 합류시키기 위해 로스터를 비웠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차를 맞이한 이튼은 노련한 외야수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튼은 889경기에서 타율 0.278 65홈런 317타점 OPS 0.768을 기록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준수한 커리어를 이어오던 이튼은 지난 시즌부터 부진에 허덕였다. 41경기에서 타율 0.226 4홈런 17타점 OPS 0.669에 그쳤다.
올 시즌 이튼은 4년 만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돌아왔지만, 환대받지 못했다.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1 5홈런 28타점 OPS 0.642로 고전했다. 결국 이튼은 지난 13일 방출을 통보받았다.
자유의 몸이 된 이튼에게 에인절스가 손을 내밀었다. 에인절스는 외야 보강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이 지난 5월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좌익수 저스틴 업튼 또한 지난달 말부터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리하여 내야 자원인 루이스 렌히포, 필 고셀린, 호세 로하스 등이 임시방편으로 외야 수비를 맡기도 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복귀 시기를 이달 말 혹은 8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이튼의 합류는 외야진에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이튼은 검증된 수비력을 지니고 있고 베테랑으로서 외야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내야수들이 외야를 지키는 것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MLB.com’은 “이튼이 에인절스 외야 수비를 향상시켜 줄 수 있다. 후안 라가레스가 트라웃을 대신해 중견수로 출전하고 테일러 워드는 좌익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사진=LA 에인절스 트위터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