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선수단 내에서 발생한 방역수칙 위반 사태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강남구청은 14일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코로나19 확진 후 동선을 허위진술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 등 확진자 5명을 14일 오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청이 14일 오후 추가로 진행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NC 선수단 4명은 6일 경기 후 7일 새벽 A 선수의 호텔방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후 2명의 일반인이 합류해 6명이 한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청은 "A 선수가 10일, B 선수와 C 선수는 9일 확진됐으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D 선수는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인 2명은 7일 확진됐다"고 밝히며 "자신의 동선을 숨긴 확진자 5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으며, NC 선수단과 호텔 관계자들을 상대로 심층 방역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NC 박석민은 14일 사과문을 내고 "나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 다만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던 박민우는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과 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또 NC 다이노는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김종문 단장의 직무를 배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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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