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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산둥전에서 자존심 회복할까?

기사입력 2007.06.12 19:17 / 기사수정 2007.06.12 19:1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성남 일화가 13일 산둥 루넝(중국)과의 A3 컵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성남은 지난 7일 상하이 선화(중국) 0-3, 10일 우라와 레즈(일본) 에 0-1 완패하며 사실상 우승의 꿈은 접었다. 그러나 K리그를 대표해 A3에 나선 성남인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산둥과의 이번 최종전에서도 패하면 3전 전패의 수모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 산둥전도 결코 만만치는 않다. 성남이 산둥을 넘기 위해선 3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성남은  당장 고갈된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이다. 성남은 앞서 2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및 집중력 저하로 '졸전'을 펼쳐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경기를 치르는 곳이 열혈 산둥 팬들의 집결지인 산둥 스포츠 스타디움이다. 관중의 야유와 심한 홈 텃세에 고전이 예상된다. 성남은 이미 벌써 이곳에서 지난 3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1-2로 패하며 쓴맛을 본 바 있다.

하지만, 성남은 무엇보다  '믿을맨' 모따와 김두현이 10일 우라와전 에서 각각 퇴장과 부상을 입어 나란히 산둥전에 결장하는 점이 뼈아프다. 이를 김학범 감독은 '최성국-김동현-네아가'의 3톱과 한동원이 공격형 미드필더 출격시켜 공백을 메울 심산이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빠진 두 선수의 빈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만약 성남이 이런 3대 악재를 넘어 산둥을 물리치면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열어갈 수 있다. 그러나 그 반대일 경우, 다가오는 피스컵 및 앞으로의 잔여 경기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 성남이 이번 경기를 기회 삼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다.

성남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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