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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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자연분만 후 소변줄 생활...시모는 남편·손주 걱정 뿐" (애로부부)[종합]

기사입력 2021.07.13 12:50 / 기사수정 2021.07.13 09:5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애로부부' 김소영이 시어머니에게 느끼는 서운함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 속터뷰에는 권지환·김소영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으로 출연한 권지환은 "아내가 어머니와 조금 더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 출연했다"면서 "아내가 며느리 할 도리 다하고 하는데, 조금 살갑게 대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 전에 김장 사건이 있었다. 어머니가 매해 김치를 직접 담그시는데,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도움이 필요하셔서 제게 '소영이도 같이 와서 김장을 하고 밥을 같이 먹자'고 하셨다"면서 "그래서 얘기를 했는데, 되게 불편해하더라. 그냥 보고 싶어서 부르신건데, 그렇게 얘기를 해도 지레짐작하고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어머니가 홀어머니신데, 아내에게 연락을 자주 하시지만 아내는 그렇지 않다"고 서운함을 전했다.

이에 김소영은 "어머님께서 일주일에 4~5번 정도 먼저 연락을 주신다. 그렇게 자주 연락을 주시다보니 저도 답장을 잘 드려서 자주 연락을 드린다고 생각했다"며 "내조의 힘, 현명한 아내가 되는 법 같은 글귀를 보내신다. 내가 남편과 지내는 게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님이 남편이 없을 때마다 시집 잘 온 거라고 하신다. 저는 아이가 생겨서 일을 그만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도 일을 해야 하는 건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지난 3월 아이를 출산했던 김소영은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고 병원에 3일 있고, 2주 동안 산후조리원에 있었다. 자연분만을 하면 회복이 빠르다고 하던데, 저는 되게 느렸다. 소변줄을 꽂고 있고 혼자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어머님 연락이 자주 왔다"면서 "그런데 그 연락 내용이 '아이는 밥 먹었냐', '남편 밥은 어떡하냐'였다. 저는 하루 종일 소변줄을 꽂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 상황을 설명드렸는데, 아이 사진을 보니 배고파서 그런 거라며 젖을 먹여야 한다고 하셔서 너무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쭉 출근을 해서 아이를 낳고 혼자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우울했다. 그런 상황에서 어머니는 아이, 남편 걱정만 하니까 정말 서운해서 남편한테도 어머니 연락이 많이 온다고 했더니 '나한테도 온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시어머니가 집에 반찬을 해놓고 가시는데, '네가 남편 굶겨 죽일까 봐 해놓고 간다'고 하신다. 어머님이 국을 소분해서 주고, 그 다음주에도 반찬을 하셨다며 저희를 생각해서 국을 또 주셨다. 그런데 그 때 남편이 눈치없이 '집에 있는데 왜 또 주느냐'고 했다. 그래서 어머님이 '너희 국 안 먹었니'하고 화가 나셨다. 그래서 연락을 드리고 '국을 다 먹었는데 남편이 몰랐던 것'이라고 설명드렸는데, 앞으로는 좋아하는 것만 해주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명절 때 설거지를 했더니 시어머니가 "너 설거지도 할 줄 알아? 얘가 너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던데"라고 말해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고, 권지환은 "제 입이 문제다. 너무 솔직하게 얘기해서 그렇다. 결혼 전에 설거지 한 번 안해보고, 빨래 한 번 안해봤다고 해서 충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소영은 "그래서 한번 싸웠다. 집에서 안 시킨 거라고 했는데 남편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자랐다고 어머님께 말한 것 같다. 어머님이 자꾸 못한다고 하시니까 위축되고 하면 안 되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권지환은 "그럴 의도는 아니었을거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했는데 삼남매를 어머니가 키우셨다. 첫째 누나는 예전에 시집을 가서 아이도 있어서 자주 오지 못하고, 형은 일이 너무 바빠서 자주 못간다. 그렇다고 제가 자주 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저는 외로운 어머니가 집에 자주 오시길 바란다. 그런데 어머니가 제 눈치가 아니라 아내 눈치를 보시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진= '애로부부'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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