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멀게만 느껴졌던 2021년 메시와 7번째 발롱도르의 간격이 좁아졌다.
11일(이하 한국시각)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리오넬 메시가 2021 발롱도르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메시는 2020/21시즌 정상급 활약을 보였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30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고, 리그 35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47경기에서 38골 12도움, 총 5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런데도 리그 3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머무르며 발롱도르 수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하지만 이번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맹활약으로 어느새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가 됐다. 지난 5일 골닷컴 영국이 공개한 발롱도르 파워랭킹 명단 1위는 메시의 차지였다.
골닷컴은 "지난주 발롱도르 수상의 유력한 후보들이 유로 2020에서 대거 탈락하며 메시가 7번째 발롱도르에 한 발짝 다가섰다. 현재 코파 아메리카에서 그의 활약은 경쟁자가 없는 수준이며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다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알렸다.
결국 메시는 결승전에서 브라질과 만났고,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7경기에서 4골과 5도움을 기록하며 코파 아메리카 득점왕과 도움왕에 올랐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토너먼트 5골 중 4골, 전체 12골 중 3골을 제외한 9골에 관여하며 대표팀의 우승을 직접 이끌었다.
이에 영국 블리처리포트 풋볼은 12일 공식 SNS에 메시의 활약을 조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2021년 메시는 38경기에 나서 33골과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26경기에서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라리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 코파 아메리카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동시에 기록한 그는 코파 델 레이와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두 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7번째 발롱도르에 다가섰다"라고 전했다.
또한 "코파 아메리카 MVP로 선정됐고 7경기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메시의 2021년 코파 아메리카는 역사적인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베팅 업체 '오즈체커'가 공개한 발롱도르 배당률을 살펴보면 메시의 발롱도르 배당률은 1/1이다. 사실상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을 확실시했다.
사진=블리처리포트 풋볼 공식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