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의 하차를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간) 스칼렛 요한슨은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제 작업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10년 전에 찍었던 영화의 대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해낼 수 있을지 생각하곤 한다"면서 "마블에서 10년 넘는 시간동안 이뤄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가 매우 잘 마무리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타샤와의 작업은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나타샤의 많은 면들을 살펴보았고, 친구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것은 나타샤를 좀 더 단호하면서도 능동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칼렛 요한슨은 2010년 개봉한 '아이언맨 2'에서 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 역을 맡으며 MCU에 합류했다. 이후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 엔드게임' 등에 출연하며 MCU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첫 등장 후 11년 만에 개봉한 솔로무비 '블랙 위도우'를 끝으로 MCU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면서 11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한편, '블랙 위도우'는 국내서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마블민국'의 위엄을 자랑했으며, 북미에서는 개봉 첫 주 주말 3일간 8,0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사진= 마블 스튜디오 공식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