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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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SOM' 보누치 "트로피는 로마로 왔다" [유로2020]

기사입력 2021.07.12 11:35 / 기사수정 2021.07.12 11:35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결승전의 최우수선수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였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결승 잉글랜드전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2분 만에 루크 쇼의 골로 앞서 나갔던 잉글랜드지만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레오나르두 보누치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키커 부카요 사카의 슈팅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승부차기 스코어 3-2로 이탈리아가 우승했다.

결승전의 SOM(Star of the Match)은 동점 골을 넣은 보누치로 선정됐다. 보누치는 승부차기가 종료되며 이탈리아의 우승이 확정된 순간 카메라를 향해 "로마로 온다!(It's coming to Rome!)"라고 외치며 우승의 기쁨을 알리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가진 보누치는 "이 트로피는 월드컵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던 우리가 다시 한 번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대회 내내 한 팀으로서만 생각했고 계속해서 우리가 최고라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썼고 이탈리아 국민들의 사랑을 느꼈다. 훌륭한 밤이다"라고 전했다.

보누치를 SOM에 선정한 유럽축구연맹의 테크니컬 옵저버 파키 보너는 "34세의 보누치는 이번 경기 강한 수비를 선보이며 이탈리아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후방에서부터 공을 배급했고 무엇보다 중요한 동점 골을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놀라웠다. 할 말이 없다. 정말 멋진 팀이었다. 경기 초반 실점에 고전했지만, 이후 경기는 우리가 압도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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